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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꿀팁(재테크, 부업, 할인)

보험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일뿐 '로또'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샤오롱입니다.

 

오늘은 '보험 가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다니다 보면, '태아보험 추천해 주세요.', '제 보험 검토 해 주세요.' 하는 글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그 글에 '보험설계사' 또는 '재무설계사'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성스런 덧글과 함께 

'이 상품은 문제가 많으니 더 좋은 상품으로 바뀌세요.' 라고 권유를 합니다.

또는 좋은 상품을 추천해 주겠다며 어마어마한 양의 쪽지 폭탄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첫번 째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으로 갈아탄다면 그 동안 내가 납부한 것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적립보험금이 없다면 그대로 소멸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전문가인 설계사 분께서 왜 보험을 바꾸라고 하시는 걸까요?

신규 상품 가입 유치가 곧 실적이 되고, 실적이 곧 수익으로 연결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설계사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판매 수수료만을 목표로 고객에게 불리한 계약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음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두번 째 문제는 설계사가 추천 해 준 상품을 보면 보험료가 비싼데 막상 뺄 내용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태아보험을 알아보며 만났던 설계사가 이름도 생소한 병명까지 넣은 설계서를 제시하길래 이거는 빼도 될거 같다고 했더니

'만에 하나 아이가 이 병에 걸려 보장을 못 받으시면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라고 하는데

그게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임산부한테 할 소리인지,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 것을 꾹 참느라 혼났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보험도 좋은 보장 내역 다 포함해서 가입해도 됩니다.

하지만 정작 돈이 많은 사람들은 보험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겠죠?

보통은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비를 아껴 혹시나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을 합니다.

그럼에도 가족 소득에 비해 너무나 과한 비용을 보험료로 지출하는 집들이 많은 것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험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저희 가족의 보험상품 약관을 들여다 보며 제 나름의 철학이 있어 몇 가지 내용을 공유 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보험설계를 받을 때 꼭 확인하는 세 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립보험료는 제외하자.

- 보험상품은 설계사가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가입금액과 보장내역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보험에서 반드시 꼭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적립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아닌지.

간혹 월 10만원 보험료에 4만원 정도의 적립보험료가 들어 있다면, 이 4만원에 대한 적립금은 추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정말 좋은 것 아닌가 싶겠지만 '보험료'는 보험사업비라는 것을 떼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내는 적립보험금이 100% 적립되고 이자가 붙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시중 은행 적금보다 손해를 볼 확률이 큽니다.

굳이 은행에 넣어도 될 적금을 보험회사에 납부하며 월 보험료 지출을 늘릴 필요가 없기에 저는 모든 상품에서 적립보험료는 삭제하였습니다.

 

 

2. 실비는 가입하자.

 - 개인적으로 실비는 가입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험은 나와 가족이 아플 때, 최소한 '돈'때문에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장치하는 '우리 가족을 위한 안전 펜스'라고 생각합니다. 실비 보험은 질병이나 상해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실제 병원비의 8~90%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입원일당은 빼도 된다.

 - 입원비 관련하여서 보험 항목을 살펴보면 '실비'가 있고 '입원일당'이 있습니다. 계약에 따라 금액이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 입원비가 하루 20만원이 나왔다고 가정했을 때,

(1) 입원실비만 가입된 경우, 20만원 입원비에 대한 실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입원실비와 입원일당이 함께 가입된 경우, 20만원 입원비 외에 입원일당(입원 3일 후부터 하루 1~3만원 같은 방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1)번 보다 (2)번의 경우가 좋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입원을 몇 번이나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추가금'을 받기 위해 추가 보험료를 내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 밖에 각종 병의 진단금 같은 경우, 사실 실비가 있다면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서도 가족병력을 감안하시어 개별적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보험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거지, 미리 투자 해 둔 돈을 통해(입원일당에 대한 보험료) 추가적인 이득을 기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보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에 더 좋은 주제로 인사 드리겠습니다.